생협을 생협답게 만드는 활동에 함께합시다.

안녕하세요. 대학생협연합회 이사장 김진아입니다.
12월 20일은 대학생협연합회의 창립기념일이기도 하며, 대학생협연합회 8기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정기총회 일이었습니다.
대의원총회에 참석하여주신 대의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의원총회는 조합원의 주도성을 실현하는 대학생협의 정체성입니다.
어제의 총회를 통해 우리는 연합회 7기를 돌아보고, 8기에 대해 계획하였습니다. 총회의 결과는 우리의 약속과도 같습니다. 대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총회 참석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8기 연합회의 여러 사업과 활동에 참여하시어 총회 결정 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이런 결정들을 기반으로 연합회 이사회 또는 상설위원회, 사무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합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생협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적극 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생협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대학의 상업화로 대학생협은 외부 자본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합니다. 대학생협이 자본의 논리로만 평가받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대학생협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의문이 지속되고 학내 구성원들의 무관심이 반복되는 이상 우리는 대학생협의 가치를 온전하게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대학생협의 정체성을 흔드는 우리의 큰 위기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협동조합답게 협동과 연대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대학생협의 운영을 통해 대학 내 구성원들의 삶이 변화되고 경쟁이 아닌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협동하고 연대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위기 상황에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 연대력의 약화는 연합회의 위기이며 이는 곧 대학생협의 위기입니다. 대학생협이 각 대학에서 활동함에 있어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연대체인 연합회가 꼭 필요합니다. ‘생협을 생협답게’라는 8기 연합회의 슬로건처럼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협동과 연대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 한 해가 대학생협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연합회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대의원분들이 믿어주시어 한 해의 활동을 더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고민을 한 만큼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총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대학생협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협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고, 각 조합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활동가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더하여 회원조합에서 조언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연합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힘쓰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에도 대학생협의 운영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주실 많은 활동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12.21. 대학생협연합회 이사장 김 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