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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학기 콩세알 꾸러미를 마치며

2018-2학기 콩세알 꾸러미 발송이 종료되었습니다!

2018-2학기에는 총 28명에게 8회, 224개의 꾸러미가 전달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콩세알 꾸러미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생협의 콩세알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를 확대하며, 꾸러미 외에도 다양한 컨텐츠를 통하여 더 많은 구성원들의 생활개선과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2018-2학기, 콩세알 꾸러미를 받았던 조합원들의 소감문입니다.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콩세알 꾸러미 참가자 소감 (A타입 선택)

나는 지난 9월 15일부터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어, 2주에 한 번씩 지원을 받고 있다. 콩세알 프로젝트는 대학생협연합회에서 기획하여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자취생 및 기숙사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식품을 보내 주는 프로젝트이다.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교통비, 주거비, 통신비 등 여러모로 지출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중 다른 지출에 비해 가장 쉽게 절약할 수 있는 지출은 식비라고 생각한다.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요리하는 등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숙사에서는 보통 조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숙사생들은 학교 식당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학생회, 동아리, 학회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등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출하게 되는 돈이 많아지는데, 이로 인한 지출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단체로 밥을 먹을 때 드는 돈을 모으기 위해 혼자 밥을 먹을 때 학교 식당에서 먹거나, 더 사정이 어려울 때는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아무리 절약하더라도 회비를 내기 힘든 상황에 처하자, 동아리에도 잘 못 나가게 되고, 과 동기들이 같이 밥을 먹자고 해도 망설이게 되는 등,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로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근로장학은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고, 우리 학교 주변에는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대학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을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생활이 정말로 만만치 않기도 하다.

그리고 밥값을 절약하기 위해 싼 음식만을 찾다 보니, 건강이 악화되는 문제도 있었다. 분명히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섭취하다 보니 피부도 거칠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등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학교를 그렇게 힘들게 다니던 도중, 우연히 경희대학교 생활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 관련 홍보물을 보았다. 꾸러미를 수령 받게 된다면 식비 걱정을 덜게 되기에 아르바이트보다 학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돈 때문에 인간관계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느꼈기에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에 신청하였고, 운 좋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총 8차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는 7차까지 지원을 받은 상황이다.

비조리 식품으로 지원을 요청하여, 즉석밥, 두유, 김, 시리얼, 선식, 즉석국, 과일 등을 받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과일이 가장 인상깊었다. 과일은 가격이 비싸서 잘 챙겨 먹고 있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과, 방울토마토, 귤 등 회차마다 과일의 종류가 바뀌어서 부족한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었다. 또한 빼빼로데이 때는 포키 빼빼로, 동지를 맞이했을 때는 단팥죽을 받는 등 기념일에 걸맞는 상품도 들어 있어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한 학기 동안 콩세알 꾸러미를 지원받았던 덕분에, 식비 및 생활비를 아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랬기에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부담이 덜했고, 과거보다 건강도 나아진 것 같다. 내년 1학기와 2학기 때도 콩세알 꾸러미 사업이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도 대상자로 선정이 된다면 생활하거나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두 번째 콩세알 꾸러미 참가자 소감 (B타입 선택)

타지에 나와 혼자 지낸 지 오래지만 그간 편의점 음식과 각종 배달음식, 외식으로 하루 두 끼 내지는 한 끼를 때웠습니다. 그러다 건강도 나빠지고 식비도 많이 들어 외식을 줄이고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1인 가구가 직접 음식을 해 먹는 것은 음식의 신선도나 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오히려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침도 좀 챙겨먹고, 돈도 절약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 고민하다가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던 ‘콩세알 프로젝트’포스터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뭔지는 잘 이해는 안 갔지만 꾸러미 구성품을 봤을 때 한 끼니 대용이 가능한 반찬 또는 덮밥류, 국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신청서를 쓰고 지원 대상자로 선발되고 나서,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셔서 발송 문자를 받으면 다음 날 바로 꾸러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택배에 항상 포함되어 있는 소식지 내용도 생협 소식들과 꾸러미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혹시 빠진 물품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꾸러미 관련 피드백들은 문자를 통해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어서 부담 없고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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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조리타입과 조리타입 중 조리타입 꾸러미를 받기로 신청했습니다. 조리타입이라고 무조건 만들어 먹는 재료만을 보내주시는 것이 아니라 시리얼이나 견과류, 샐러드 주스같은 가공품들도 적절히 섞어 보내주셔서 바쁜 아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계절에 따라서 과일류도 함께 보내주셔서 자취생들의 가장 큰 아쉬움을 해결해주셨습니다! 센스 넘치게도 빼빼로데이나 동짓날 등을 기념하는 깜짝 구성품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택배 오는 날이 기다려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방에 들어서기 전, 문 앞에 놓여있는 꾸러미는 한 달의 비타민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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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만 부어도 국이 되는 큐브 형태의 제품은 꾸러미 사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의심하면서 한 입 들이킨 순간 너무 맛있고 건더기도 풍부해서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콩세알 프로젝트는 생협 매장에서 콩세알 프로젝트 후원 제휴를 맺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을 때 수익금 일부가 콩세알 꾸러미 지원금으로 적립된다고 합니다. 소식지를 통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제휴를 맺은 기업들이 다 건강을 생각하는 바른 기업들로 소문난 기업이고 제품들 또한 간편하면서도 맛있어서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에도 사 먹을 것 같습니다. 워낙 구성품 타입도 나뉘고, 또 여러 학교를 지원하는 사업이라 솔직히 구성품 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알찬 구성으로 꼬박꼬박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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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세알 프로젝트가 기획된 계기는 학생들의 생활비 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한 달을 생활할 때 절약해야겠다는 결심이 서면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것이 식비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생각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취나 하숙,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고, 대학생들이 본가에서 분리된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마주치는 첫 난관은 아마 식생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먹는 것이 큰 기쁨이 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요즘 ‘과연 잘 먹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대학 구성원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셔서 프로젝트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 꾸러미마다 섬세한 배려가 하나하나 묻어납니다.

대학생활협동조합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콩세알 프로젝트가 실현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충분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1월 11일 마지막 꾸러미가 발송되기까지 끊임없이 소통해주시고 지원자들을 생각해주시는 대학생활협동조합의 활동에 박수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대학생협의 활동에 관심 가지고 많이 참여하셔서 혜택도 받으시고 민주적인 상생의 과정에 참여하시는 기쁨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