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매점의 변신, 쿱스켓 설문조사를 끝내고

생협매점의 변신, 쿱스켓 설문조사를 끝내고

구매공급팀 차동섭


대학생협 매점의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저렴한 가격과 여사님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일 수도 있고, 캠퍼스 물가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경계선일 수도 있겠다.
반대로 투자 여력이 부족하여 발전 가능성이 낮고 낙후된 동네 구멍가게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점차 생협 매점이 프랜차이즈 편의점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학생협연합회에서는 어려운 내외부 환경 속에서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복지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와 논의를 통해 쿱스켓 브랜드를 론칭하였다.
쿱스켓은 이마트 24와 협업하여 만든 대학생협만의 고유 브랜드다. 혹자는 이마트24에 생협 간판만 씌운 것 아니냐, 다른 편의점이랑 똑같은 거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대학생협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외형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운영방식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쿱스켓 네이밍은 학생위원회가 직접 구상하였고, 매장 간판부터 다양한 사이니지 또한 학생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되었다. 또한, 이후 매장에서 발생한 잉여 일부를 콩세알 꾸러미 기금으로 운영하고 대학생협 PB상품 준비할 예정이다.

처음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고민도 많았다.

대학생협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가?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을까? 
정말 생협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였고 국민대생협 쿱스켓 1호점이 오픈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한 첫 설문조사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일주일간의 설문이 진행되었고 많은 이용자분들이 응답을 해 주었다.

전반적인 쿱 스켓의 만족도는 90%로 생협의 약점이었던 매장 분위기, 상품구색, 편의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되었다.
반대로 판매 가격 인상과 조합원 서비스 감소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가장 관심이 있었던 쿱스켓의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가 생협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고, 쿱스켓 오픈 후 이마트 24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해 대학생협과 기업 간 협업이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앞으로 쿱스켓의 목표처럼 대학 규모에 상관없이 대학생협만의 편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친근하고 쾌적하며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또한, 대학생협의 운영원리에 맞게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매점 사업을 하면서 가슴 한편에 새긴 어느 생협 직원분의 말씀이 있다.

대학생협의 매장이 무엇보다 ‘품위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