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협소식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생협,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충북대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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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협은 1988년 서강대에서 처음 설립돼 현재 총 33개의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생협은 학내 구성원이 생협에 돈을 출자(出資)하고, 여기에서 모인 돈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생식당, 편의점, 서점 등의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 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활동, 학내 복지환경 개선 등도 생협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생협은 대학 내의 소비 문화 환경 등의 생활을 학내 구성원 스스로 가꾸기 위해 조직한 비영리법인이다. 다시 말하면 학내 구성원 스스로가 출자자이면서 운영자이고 이용자인 것이다.
우리 학교도 기존의 소비조합에서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생협 운영을 시작해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의 후생복지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소비조합은 임의 단체이기 때문에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테두리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사회가 있었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대표자들로만 이사회가 구성돼 있어 교수와 직원,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부족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생협의 경우 국유재산이 면제됐기에 생협의 운영을 통해 생기는 수익을 오로지 학내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소비조합은 그렇지 못했다. 이에 우리학교는 생협을 운영하면서 학내 구성원과 의 적극적인 소통, 국유재산사용면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른 보호 등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생협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생협은 이사장과 교수 5명, 직원 5명, 학생 5명으로 이뤄진 이사회와 모든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표자 모임인 대의원회가 정책 결정 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으로 가입한 학내 구성원이라면 누구든지 학내후생복지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시켜 나갈 수 있다. 현재 생협 학생이사인 ‘여울’ 총여학생회 조은지(농업경제학과111) 회장은 “학과 교수님을 통해 생협이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생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돼 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며 “내가 우리 학교 생협에서 운영하는 매장들을 사용함으로써 그 혜택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생협의 혜택들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더 많이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보 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협은 이처럼 학내 구성원의 참여가 바탕이 돼야만 운영될 수 있다. 생협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설립되고, 또 생협에서 운영하는 매장들을 학내 구성원들 이 이용함으로써 나오는 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학교 발전기금, 장학금, 포인트적립, 배당금, 학내 복지 서비스 향상 등의 형태로 다시 학내 구성원의 복지 향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대학 생협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평균 조합원 가입률이 17.3%에 머물고 있으며 학생 조합원 가입률은 2004년 33.8%에서 2013년16.6%로 뚝 떨어지며 현재 대학 생협은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 학교 생협의 경우 37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교수 78명, 직원 230명, 학생 365명 총 673명, 올해는 교수 81명, 직원 276명, 학생 507명 총 864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조합원 수에 비해 생협에서 운영하는 우리 학교 학생 식당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 학교 구학생회관에 위치해 있던 달빛식당의 경우 학생들의 왕래가 잦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의 이용률이 점점 줄었다. 이에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2012년 당기순이익이 약 2천만 원 적자, 2013년 에는 약 1천 5백만 원 적자가 계속돼 결국 사라졌다. 우리 학교 신학생회관에 위치해 있는 한빛식당과 별빛식당 또한 꾸준히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출액과 단기순이익이 변동은 있지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종합매장, GS25편의점 등의 당기순이익으로 어느 정도 적자를 메꿔나갈 수 있었고,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위치해 지속적인 이용이 보장돼 있기에 생협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었다.
한편 우리 학교 생협이 운영하는 매장은 파리바게트, Mr.Coffee, BBQ P -Cafe, GS25편의점 등 프랜차이즈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점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매장을 운영했을 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는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학생들의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고려해 우리 학교 달빛식당이 사라지고 난 후에 그 자리를 프랜차이즈점인 BBQ P-Cafe가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교 BBQ P-Cafe는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작년 BBQ P-Cafe의 당기순이익은 약 9천만 원의 적자를 보게 됐는데 생협에서 이러한 적자가 계속될 경우 올해 6월 이후 BBQ P-Cafe의 운영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 이다. 이에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여러 매장들을 고려했고, 또 서울대에 서 BBQ P-Cafe가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 장소 문제도 여전하고 비용도 중문의 다른 매장들보다 비싼 편이라서 학생들의 참여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러한 적자가 계속될 경우 올해 6월 이후 폐지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학교 BBQ P-Cafe 최민택 팀장은 이렇게 학생들의 매장 이용이 적은 것에 대해 “서울대 BBQ P-Cafe의 경우 치킨 한 마리에 맥주 3잔 정도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는 규칙상 진행하지 못하는 이벤트들이 많다”며 “위치 또한 중문으로 나가는 것보다 불편하고, 심지어 위치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찾아가기에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다 해도 어쨌든 학내에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중문에서 파는 치킨 가격과 비교해 봐도 학내에 위치해 있는 매장치고는 비싼 편이라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비싼 가격도 학생들의 소극적인 매장 이용에 한몫하는 것이다. 이에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BBQ의 물류가격 자체가 비싸 평균 재료비가 매출의 96.1%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격을 더 할인해서 판매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적자가 지금보다 심해져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생협은 학내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곳인데 좋은 식자재로 만든 좋은음식을 제공하는 것 또한 학생들의 생활복지 중 하나라 생각해 가격보다는 질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같은 프랜차이즈 점임에도 불구하고 GS25편의점, Mr.Coffee는 흑자를 내 다른 매장들의 적자를 메꾸며 생협의 운영을 돕고 있는 반면 BBQ P-Cafe는 부담 할 수 없는 적자를 내며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6월 이후 BBQ P-Cafe가 계속될지, 없어지고 다른 매장이 들어설 지는학생들의 손에 달려있다. 생협은 자신의 참여로 인한 수익이 자신이 학교생활을 하며 받을 복지 혜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우리 학교는 현재 생협 운영 4년차로 적응기를 벗어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그동안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매장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을 통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교육 활동,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복지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예비대학 때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 영상, 포스터, 배너, 팜플렛 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학생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더욱 활발한 홍보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생협 발전에 선행돼야 할 것은 학내 구성원들의 참여와 관심이다. 생협 은 학내 구성원이 참여를 통해 스스로의 복지를 확보해 나가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제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생협의 활동이 우리의 복지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만약 학내 구성원의 참여가 없다면 이는 학교식당의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고 질이 낮아질 수도 있으며 현재 당연하게 받고 있는 복지혜택들을 못 받게 될수도 있다. 이는 또 다시 생협에 학내 구성원의 참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글,사진 충북대학보사 김도연 기자 khra0131@cbnu.ac.kr
신학생회관에 위치한 학생식당과 GS25편의점, 개신문화회관에 위치한 파리바게트와 서점.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용해 본 곳일 것이다. 학내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이 매장을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이익을 다시 돌려주며 학내 후생복지를 위해 존재하는 곳들이다. 이는 2012년 우리 학교에서 첫 발을 내딛은 ‘충북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관리1담당하고 있다. 현재 생협은 우리 학교 외에도 32개의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생협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은 증가하는 반면 조합원의 가입률은 점점 감소하며 대학 생협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운영 4년째를 맞이한우리 학교 생협은 현재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을까.
우리 학교 생협을 소개합니다
대학 생협은 1988년 서강대에서 처음 설립돼 현재 총 33개의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생협은 학내 구성원이 생협에 돈을 출자(出資)하고, 여기에서 모인 돈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생식당, 편의점, 서점 등의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 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활동, 학내 복지환경 개선 등도 생협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생협은 대학 내의 소비 문화 환경 등의 생활을 학내 구성원 스스로 가꾸기 위해 조직한 비영리법인이다. 다시 말하면 학내 구성원 스스로가 출자자이면서 운영자이고 이용자인 것이다.
우리 학교도 기존의 소비조합에서 가지고 있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생협 운영을 시작해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의 후생복지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소비조합은 임의 단체이기 때문에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테두리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사회가 있었지만 학교를 운영하는 대표자들로만 이사회가 구성돼 있어 교수와 직원,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부족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생협의 경우 국유재산이 면제됐기에 생협의 운영을 통해 생기는 수익을 오로지 학내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소비조합은 그렇지 못했다. 이에 우리학교는 생협을 운영하면서 학내 구성원과 의 적극적인 소통, 국유재산사용면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른 보호 등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생협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생협은 이사장과 교수 5명, 직원 5명, 학생 5명으로 이뤄진 이사회와 모든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표자 모임인 대의원회가 정책 결정 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으로 가입한 학내 구성원이라면 누구든지 학내후생복지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시켜 나갈 수 있다. 현재 생협 학생이사인 ‘여울’ 총여학생회 조은지(농업경제학과111) 회장은 “학과 교수님을 통해 생협이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생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돼 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며 “내가 우리 학교 생협에서 운영하는 매장들을 사용함으로써 그 혜택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생협의 혜택들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더 많이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보 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조합원 참여 꾸준히 증가
생협은 이처럼 학내 구성원의 참여가 바탕이 돼야만 운영될 수 있다. 생협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설립되고, 또 생협에서 운영하는 매장들을 학내 구성원들 이 이용함으로써 나오는 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학교 발전기금, 장학금, 포인트적립, 배당금, 학내 복지 서비스 향상 등의 형태로 다시 학내 구성원의 복지 향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대학 생협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평균 조합원 가입률이 17.3%에 머물고 있으며 학생 조합원 가입률은 2004년 33.8%에서 2013년16.6%로 뚝 떨어지며 현재 대학 생협은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 학교 생협의 경우 37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교수 78명, 직원 230명, 학생 365명 총 673명, 올해는 교수 81명, 직원 276명, 학생 507명 총 864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조합원 수에 비해 생협에서 운영하는 우리 학교 학생 식당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 학교 구학생회관에 위치해 있던 달빛식당의 경우 학생들의 왕래가 잦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학생들의 이용률이 점점 줄었다. 이에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2012년 당기순이익이 약 2천만 원 적자, 2013년 에는 약 1천 5백만 원 적자가 계속돼 결국 사라졌다. 우리 학교 신학생회관에 위치해 있는 한빛식당과 별빛식당 또한 꾸준히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출액과 단기순이익이 변동은 있지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종합매장, GS25편의점 등의 당기순이익으로 어느 정도 적자를 메꿔나갈 수 있었고,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위치해 지속적인 이용이 보장돼 있기에 생협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었다.
우리 학교 BBQ P-Cafe 존폐 위기
한편 우리 학교 생협이 운영하는 매장은 파리바게트, Mr.Coffee, BBQ P -Cafe, GS25편의점 등 프랜차이즈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점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매장을 운영했을 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는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학생들의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고려해 우리 학교 달빛식당이 사라지고 난 후에 그 자리를 프랜차이즈점인 BBQ P-Cafe가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교 BBQ P-Cafe는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작년 BBQ P-Cafe의 당기순이익은 약 9천만 원의 적자를 보게 됐는데 생협에서 이러한 적자가 계속될 경우 올해 6월 이후 BBQ P-Cafe의 운영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 이다. 이에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여러 매장들을 고려했고, 또 서울대에 서 BBQ P-Cafe가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 장소 문제도 여전하고 비용도 중문의 다른 매장들보다 비싼 편이라서 학생들의 참여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러한 적자가 계속될 경우 올해 6월 이후 폐지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학교 BBQ P-Cafe 최민택 팀장은 이렇게 학생들의 매장 이용이 적은 것에 대해 “서울대 BBQ P-Cafe의 경우 치킨 한 마리에 맥주 3잔 정도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는 규칙상 진행하지 못하는 이벤트들이 많다”며 “위치 또한 중문으로 나가는 것보다 불편하고, 심지어 위치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찾아가기에 불편한 곳에 위치해 있다 해도 어쨌든 학내에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중문에서 파는 치킨 가격과 비교해 봐도 학내에 위치해 있는 매장치고는 비싼 편이라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비싼 가격도 학생들의 소극적인 매장 이용에 한몫하는 것이다. 이에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BBQ의 물류가격 자체가 비싸 평균 재료비가 매출의 96.1%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격을 더 할인해서 판매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적자가 지금보다 심해져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생협은 학내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곳인데 좋은 식자재로 만든 좋은음식을 제공하는 것 또한 학생들의 생활복지 중 하나라 생각해 가격보다는 질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같은 프랜차이즈 점임에도 불구하고 GS25편의점, Mr.Coffee는 흑자를 내 다른 매장들의 적자를 메꾸며 생협의 운영을 돕고 있는 반면 BBQ P-Cafe는 부담 할 수 없는 적자를 내며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다. 6월 이후 BBQ P-Cafe가 계속될지, 없어지고 다른 매장이 들어설 지는학생들의 손에 달려있다. 생협은 자신의 참여로 인한 수익이 자신이 학교생활을 하며 받을 복지 혜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우리 학교는 현재 생협 운영 4년차로 적응기를 벗어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그동안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매장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을 통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교육 활동,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복지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예비대학 때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 영상, 포스터, 배너, 팜플렛 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학생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더욱 활발한 홍보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생협 발전에 선행돼야 할 것은 학내 구성원들의 참여와 관심이다. 생협 은 학내 구성원이 참여를 통해 스스로의 복지를 확보해 나가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제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생협의 활동이 우리의 복지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만약 학내 구성원의 참여가 없다면 이는 학교식당의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고 질이 낮아질 수도 있으며 현재 당연하게 받고 있는 복지혜택들을 못 받게 될수도 있다. 이는 또 다시 생협에 학내 구성원의 참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글,사진 충북대학보사 김도연 기자 khra0131@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