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쿱(스터디하는 쿠비) 참가자 후기 [숭실대생협, 이화여대생협]

대학생협 연합회 학생활동가네트워크에서는 [스쿱(스터디하는 쿠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쿱에 직접 참여한 학생위원들의 후기입니다.

[숭실대생협 박서영 학생위원의 참가 후기]

협동조합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면 우리의 지향가치와 현실이 충돌하기도 하고, 각 주체 간의 소통이 부재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가 우리의 역할과목적을 되짚어 보는 것이다. 사실 꽤 오랜 시간동안 협동조합이 갖는 가치와 협동조합 내에서 학생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했지만 들을 때마다 잘 모르겠고, 들을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번 스쿱은 학생이사와 학생위원의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 동안 생협의 의사결정에서 학생이사의 목소리가 작았다. 학생이사들이 본인이 생협의 학생활동가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신설된 학생위원회가 어떠한 역할을 갖고 가야하나에 대해 토의해볼 수 있었다. 우리 학교는 학생이사를 중앙운영위원회 당연직으로 선출하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스쿱을 진행하는 동안 느낀 것은 이러한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대학생협을 포함한 모든 생협은 사람으로 이뤄진다. 당연한 말이지만 재학기간이 한정되어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위해서는 교육이 꾸준하게 진행되어야한다. 학생이사는 매년 바뀔 것이고 학생위원의 구성에도 매 학기 변동이 생길 것이다. 생협의 완벽한 이해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학생활동가가 생협의 가치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매학기 필수적으로 교육과 소통의 장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힘으로만 진행하기에는 너무 막연하고 어려웠지만 연합회 교육팀 활동가 분들의 도움 덕분에 큰 탈없이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화여대생협 김민주 학생위원의 참가 후기]

2019년 11월 18일, 대학생활연합회에서 교육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이화여대 생협 학생위원회와함께 스쿱(스터디하는 쿠비)을 진행하였다. 이번 스쿱에서 연합회 분들께서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단체이며 그 속에 속한 우리 학생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발제를 준비해주셔서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화여대 생협 학생위원회로 3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벌써 9개월째 일하고 있으며 그동안 정말 다양한 행사나 활동들을 했는데 정확히 대학 생협이 어떤 단체인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거나 공부해보지 않았다는 점에 조금 부끄러웠다. 매번 주변 친구들이 물어보는 말에 그저 생협 학생회라고만 말하고 넘어갔었던 기분이었다.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정확히 알고 생협에 대해 물어보는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스쿱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위원회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공부했는데 조직도가 생각보다 복잡해 보였던 기억이 있다. 학생위원으로서 생협 내의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 더 진행하고 대학 생협은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소통해가며 더욱 더 노력해야함을 느꼈다. 또한 잠깐의 의견 나누기 시간에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만 생각해오던 일들도 사실은 바로 잡아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사람은 더욱 더 많이 배우고 알아야 그만큼 많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이 스쿱이 잘 진행되어서 다음에 또 한번 다른 주제로 진행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