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생협 학생위원회 학생조합원 교육 진행 소감문
숭실대생협 학생위원회 학생조합원 교육 진행 소감문
숭실대학교 학생위원회 학생위원 이의주
지난 2019년 12월 19일 12시부터 12시 30분까지 숭실대생협 학생위원회는 학생 대의원교육을 진행하였다. 숭실대생협은 많은 학생조합원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학생협에 대해 잘 알고 학생 조합원은 드물었다. 심지어 대의원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조합원 역시 수만을 채우기 위함이고 정말 생협에 대해서 궁금하고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부족하였다. 이에 따라 숭실대 생협에서 특정 집단만을 위한 사업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여 숭실대생협 학생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대의원 총회가 진행되기 전 사전교육을 기획하고 보급하였다. 교육을 하기 전 ‘학교에 생협이 사라진다면’이라는 타이틀 아래 대자보방식으로 글을 작성해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리며 홍보하였고, 또 자체 운영하는 SNS계정과 포스터를 제작하여 숭실대학교 생협매점 곳곳에 부착하였다. 그 결과 20명의 학생들이 본 교육에 참석하였다.
진행한 교육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대학생활협동조합 운영원리’와 ‘숭실대생협 현황’이다. 각 주제에 대해서는 각각 숭실대 학생위원회 위원, 수습위원이 파트를 나누어 진행하였다. 먼저 ‘대학생활협동조합 운영원리’ 같은 경우는 학생들의 대학생활협동조합에 대한 이해 파악 및 증진이라는 목적에 따라 학생들에게 대학생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 대학생협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역사와 함께 대학생들의 복지후생을 위함이라는 대학생협의 본질적인 목적을 알렸고 외부업자 시설 임대와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이해를 도왔다. 첫 번째는 특징으로는 ‘대학생협은 협동조합’인 것, 즉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임을 언급했다. 이렇게 협동조합의 형태로 만들어진 대학생활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대학 내 복지지설의 운영을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대학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이라고 발제자는 설명하였다. 두 번째 특징은 ‘대학생협은 3주체로 운영되는 것’이다. 학내 구성원이 조합원이 된다는 것은 외부업체의 고객이 되는 것과는 달리 이용자임을 동시에 운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지닌다. 대학생협의 조합원은 학내 시설의 운영과 발생한 비용의 환원 등에 대하여 발언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그들의 필요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마지막 대학생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독립법인’이다. 대학생협은 학교와 분리된 독립법인의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이해와는 조금 멀리서 구성원의 생활복지를 위해 운영될 수 있다. 그러면서 발제자는 교내 근로와 생협이 교외 근로에 포함되는 것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그 외에도 대학생활협동조합의 장점으로 학내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 등등을 설명하고 출자금, 환원 방식, 총회, 이사회 그리고 사무국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하였다.
다음 발제인 ‘숭실대생협 조합 현황’의 경우에는 숭실대 학생조합원의 가입비율이 다른 대학생협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임을 비교하였고, 그러면서 양적 대비 학생조합원의 무관심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예시로 숭실대학교의 총회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하였는데, 총회는 일정 조합원 참여 비율이 충족되야 해서 수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서 학생들은 많이 참여하지만 적극적으로 사업에 대해서 문의와 건의하지 않고 결국 이사회에 따라 사업이 흐지부지 진행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였다. 이렇게 되어 대학생협은 본질을 잃고 외부업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현실이다. 학생조합원은 매우 많지만 생협을 운영하는 매장이 무엇인지, 생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생협에서 운영하는 매점, 식당, 카페들을 운영하는 외부업체로만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참여하는 학생구성원들은 줄게 되고, 의사결정기구의 운영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대학생협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나 정책이 만들어 지지 못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만 진행되는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무관심은 운영참여의 미비로 이어지고 이는 학생들이 의사결정기구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최근 숭실대학교의 ‘패컬티라운지’, ‘서점 이전 후 외국인 휴게실 개방’ 문제점이 발생하였음을 호소하였다. 안타깝게도 학교시설에서 누군가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원인은 바로 학생들의 무관심과 주요 운영주체에서 학생들의 소외로 야기 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사업들은 총회나 이사회에서 통과하여야 하는데 회의가 열리는 그 시간마저 학생들의 대부분 강의시간표와 겹치는 화요일 혹은 수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큰 해결책은 바로 학내 구성원의 무관심을 극복하는 것이다.즉 학생들이 생협의 중요한 운영 주체가 되는 것이다. 대학생협에 지속적인 곤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로 ‘대학생협의 가치를 이해하고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발제자는 단순히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정말 학내 구성원들의 필요에 의한 사업을 운영하는지 주목할 것을 언급하며 학생위원회 SNS에 올리는 카드뉴스에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하였다. 두 번째로 ‘학생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학생위원회는 회의 뿐 아니라 실제로 생협의 운영을 가까이에서 함께 하면서,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견제하기도 하고 실제 사업을 구상하기도 한다. 또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학생들 입장에서의 의견을 개진한다. 학생조합원의 개인으로 말하기 어려운 의견 등을 학생위원회를 통해 나누거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의원 총회나 이사회 상설위원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이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사로, 학생위원회로 참석하지 않도라도 애의원등록을 통해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 대의원 총회는 한해의 결산과 예산을 심의하고 신임 임원들의 선출도 이루어지는 가장 큰 행사기 때문에 총회 자료를 읽고 분석하며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20명의 학생들은 모두 경청하였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내용에는 놀란 모습도 보였다. 숭실대 학생위원회는 첫 숭실대 학생위원회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는 2차 대의원교육을 통해 학생조합원들에게 보다 깊게 대학생협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숭 대 학생위원회의 앞으로의 운영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