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고민이 새로운 가능성이 된 2026 식당담당자 워크숍

학생들의 한 끼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나누고 있을까요. 
지난 2026년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는 경상국립대학교 통영캠퍼스 해양과학관에서 전국 대학생협 식당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식당을 잠시 벗어난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학생식당의 내일을 함께 그려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워크숍은 연합회의 주요 사업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된 학식페어의 운영 결과를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 추진할 메뉴 표준화 기반 구축 사업의 방향을 살펴보면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운영되는 전국의 대학생협 식당이 서로의 경험을 자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한기대생협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특식과 대학의 특색을 담은 일반메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참여형 행사 등 현장에서 쌓아온 다양한 운영 경험을 소개했으며, 아워홈 TFS사업부 박영준 팀장은 전용 식자재를 활용해 조리 공정을 단순화하고 주방의 효율을 높인 자동화 운영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인력난과 비용 부담이라는 공통된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는 저마다의 해법을 만들어가고 있었으며, 한 대학에서는 익숙한 운영 방식이 다른 대학에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오면서 참가자들의 질문과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강의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대학생협 식당의 미래를 만들어보는 토론도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대학생협 식당의 정체성과 학생들을 향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논의했으며, 다양한 의견 끝에 ‘#청춘채움’을 중심으로 대학생협 식당이 학생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했습니다. 이어 학생 참여형 행사인 학식페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행사 명칭과 운영 콘셉트, 신규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별로 자유롭게 나누었고, 서로 다른 대학의 운영 여건과 학생들의 반응이 더해지면서 막연했던 생각들은 조금씩 구체적인 제안으로 발전했습니다. 
대학생협 식당만의 차별화는 거창한 구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아낌없이 나누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학생식당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손익을 개선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익히고, 메뉴 판매 데이터와 월별 매출 및 식수 자료를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부터 식단표 구성, 식단가 조정 검토 보고서 작성,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까지 영양사와 식당담당자의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접했습니다.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반복되는 업무의 부담을 덜고 담당자가 학생과 식당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업무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회의실 안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소개한 특식은 다른 대학의 새로운 메뉴가 되고, 한 식당의 운영 경험은 또 다른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해답이 되며, 함께 고민한 브랜드와 학식페어의 아이디어는 전국 대학생협 식당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모인 협력의 마음이 전국 곳곳의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 끼로 전해지기를 기대하며, 연합회는 앞으로도 회원조합의 고민과 경험을 통해 전국 대학생협 식당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자리를 이어가겠습니다.